캐나다의 맥칼럼 장관이 "이민 쿼터 늘리고, 연방 투자이민 부활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부모 초청 이민, 문턱 대폭 낮출 것으로 보여 이민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 같네요.
연방 자유당(LPC)정부가 캐나다 경제의 저성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민 쿼터를 계속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민 문호 확대에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 초청이민의 문턱을 낮추고, 투자이민도 부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맥컬럼(Maccallum) 이민부 장관은 지난 13일 오타와에서 각료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의견수렴을 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더 많은 이민자를 원하고 있었다. 이를 현 정부의 정책에 반영해 이민 쿼터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맥칼럼 연방 이민부 장관. 사진=flickr/Day Donaldson(CC)>
맥칼럼 장관은 내년 이민쿼터 등 이민제도 개편과 관련해 현재 전국을 돌면서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맥칼럼 장관은 "내년도 이민 쿼터는 올해보다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구체적인 이민 쿼터는 오는 11월 정부 차원에서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민부가 내년도 이민 쿼터를 늘리게 된다면, 올해 목표였던 이민 쿼터 30만명을 넘어 10년 내 최대 규모로 새 이민자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자유당정부는 그동안 캐나다 국내 부족한 인력 수급에 주목적을 뒀던 이민정책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할 방침입니다. 앞서 맥컬럼 장관은 "늘어날 이민자 대부분은 취업·투자 목적의 경제적 이민 부문에 속하겠지만, 가족 초청 이민자 비중도 함께 늘릴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부모 초청이민 수용인원을 기존 5000명에서 1만명으로 두배 이상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2012년 폐지된 연방투자이민 프로그램도 부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맥칼럼 장관은 "외국 자본은 캐나다 경제에 큰 이득이 된다"며 "연방 투자이민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8월 30일 기준으로 캐나다 인구는 총 3615만명 수준으로 매년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외국인 근로인력 등을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신규 이민자수는 지난 20여년 동안 비슷한 수를 유지해 왔고, 1994년~2015년 신규 이민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0.7~0.8%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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