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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교체 사이클 덕에…조선 ‘빅3’ 주가 날개

  • 송고 2023.12.29 12:06 | 수정 2023.12.29 12:06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조선업 올해 수주 호황·선가 강세 뚜렷

하반기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 둔화 흐름

업황 사이클 고려 시 기우·내년 강세 지속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2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2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에탄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HD한국조선해양]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 주가가 날개를 펼치고 있다. 조선업황이 선박 교체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조선 종목의 연간 주가 상승률도 크게 올랐다.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 하반기 약세를 보였으나 기우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선가 지수가 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주요 조선주들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현대미포조선으로 전 거래일 대비 3.54% 오른 8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3.51%), HD현대중공업(2.79%), 삼성중공업(2.11%), 한화오션(0.60%)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들 조선 종목의 연간 주가 상승률도 눈에 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초 대비 70% 상승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53%, 51%씩 올랐다.


조선주는 상반기 업황 개선에 힘입어 상승 질주를 달렸다. 피크아웃 가능성에 제기되면서 하반기 둔화 흐름을 보였다. 내년 신규 수주량이 줄고, 한국 조선사들의 주력 선종 비중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수주량 감소를 예상한 근거는 높은 기저다. 이러한 추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황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하반기에 약세를 보이는 현상은 이미 3년째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업황 지표가 강세를 보인 해일수록 뚜렷하다. 선가가 급등했던 작년에도 국내 조선주 주가는 8월까지 27% 상승한 뒤 8월부터 연말까지 21%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 제기된 피크아웃 우려의 내용과 주가 흐름이 작년과 유사하다는 것은 관련 우려들도 다시 내년에는 해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애초에 조선업 사이클이 매우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0년 말부터 회복 추세에 돌입한 조선 업황이 3년 만에 하락 반전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은 과민 반응”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조선업이 장기 개선 추세에 있고, 업황을 단순히 절대 수주량의 증감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점을 짚었다. 조선업종은 신규 수주량, 신조선가, 건조량과 수주 잔고, 기업의 수익성과 현금흐름 등 다양한 지표들이 존재한다. 미래 이익을 근거로 형성되는 조선업 주가는 현 수준에서 절대 수주량에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지표로는 선가가 꼽힌다.


그는 “국내 조선사들은 이미 2023년이 시작하는 순간에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태였다. 선박 건조능력을 늘리지 않는 한, 수주를 아무리 늘려도 조선사들의 미래 매출은 증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오직 선가 상승만이 조선사들의 미래 이익 전망을 상향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라고 설명했다.


지난 22년간 선가지수가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기록한 사례는 4번(2004, 2005, 2007, 2021)에 불과하다. 현재 선가 지수는 조선업 슈퍼사이클의 한복판인 2007년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작년 높은 기저와 올해 해운시장의 운임 약세를 감안하면, 당해 선가 상승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시각이다.


수주의 질을 상징하는 선가 지수는 내년에도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선사들의 선별 수주, 환경 규제로 인한 진입장벽 강화, 인도일정 장기화에 따른 시간가치의 반영으로 강세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환경 규제의 강화는 각종 대안 연료 선박의 수요를 유도할 것이며, 해당 선박들의 선가는 일반 디젤 추진선 대비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인도일정이 먼 수주 물량일수록 원가관리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수주 잔고를 전략적으로 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조선사들은 꾸준히 목표 수주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왔다. 올 상반기 이후부터는 핵심지표인 신조선가 상승세도 뚜렷하다”며 “내년 국내 조선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며, 이로 인해 원가 상승분을 선가에 반영하는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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