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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최대어 '카타르 2차' 발주…중국 따돌리나?

올 하반기 조선업계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2차 발주를 앞두고 조선업계가 수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과의 경쟁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이 올 하반기 진행하는 카타르 LNG운반선 프로젝트 2차 발주를 앞두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발주 금액만 12조원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총 40척에 달하는 선박 발주가 이뤄진다.

 

지난해 1차 프로젝트 당시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총 65척을 발주했는데, 당시 국내 조선업계가 이 중 53척 수주를 휩쓸었다. 구체적으로 한화오션 19척, 삼성중공업 18척, HD한국조선해양 17척 등을 수주했다.최근 신조선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데다 선가가 높은 LNG선 중심의 수주여서 2차 프로젝트에서 호실적을 거둘 경우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지난 1차 발주 당시 선가는 척당 2억1500만달러였지만, 2차 발주분은 척당 2억4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조선사는 전 세계 LNG선 발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다만 경쟁자인 중국이 최근 카타르와 LNG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것은 변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카타르에 매년 400만톤씩 27년간 석유를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중국의 또 다른 국영에너지기업인 시노펙(중국석화)도 카타르산 LNG 수입을 늘릴 조짐이다. 시노펙은 지난 2021년 매년 200만톤씩 10년간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27년간 연간 400만톤 규모를 구매하기로 했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중국에서도 두 번째로 큰 LNG 수입 파트너사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중국 국영기업들의 카타르 LNG 구매 계약이 LNG 운반선 발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카타르 LNG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카타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LNG 시장이자 카타르 에너지의 핵심 시장인 중국과 더 공고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한국 조선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LNG선 건조 기술력을 보유해 중국의 벽을 충분히 넘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번 카타르 2차 프로젝트 수주 목표는 40척 전량을 싹쓸이 하는 것이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2차 발주에서 이보다 적은 HD현대중공업 10척, 삼성중공업 14척 수주를 예상한다.

 

HD현대중공업 LNG운반선.

이 같은 보수적 수주량을 적용한다고 해도 HD현대중공업은 현재 수주 실적에서 24억달러 안팎의 성과가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이 경우 올해 남은 기간 추가 수주가 없더라도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삼성중공업도 수주 전망치를 감안할 때 카타르 2차 프로젝트에서 33억6000만달러의 추가 수주를 올리면 연간 수주 목표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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